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훌쩍 오른 난방비에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 들기 두려운 계절이 돌아왔습니다. 전기세와 수도세 등 공공요금의 인상에 따른 관리비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관리비를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.
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.
우선 내가 내는 관리비 수준의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, 관리비의 세부 항목을 알고 싶거나 다른 단지와 비교하고 싶다면 K-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.
아파트 월 관리비 전년도 보다 13.7% 증가
지난 8월 기준 전국 관리비 평균을 보면 1㎡당 2971원 정도 됩니다. 전년 동기 (2612원)보다 13.7%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.
* 지역별 관리비 비싼 순
| 서울 | 세종 | 경기 | 인천 |
| 3363원 | 3273원 | 3167원 | 3151원 |
* 세대수 구간별
| 150~299세대 | 300~499세대 | 500~999세대 | 1000세대 이상 |
| 1421원 | 1272원 | 1208원 | 1183원 |
세대수가 많아질수록 관리비도 낮아졌습니다. 복도 유형별로 계단식은 1170원, 복도식은 1557원 보다 저렴했고, 혼합식은 1302원으로 중간정도 되었습니다.
짧은 시간 외출할 땐 온도를 낮추고.. 수도꼭지는 냉수 쪽으로
일정 수준으로 고정돼 있는 관리비를 크게 줄이기는 쉽지 않지만 겨울철 난방비의 경우 일상 속에서 사소한 생활습관을 바꾼다면 조금이나마 관리비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.
난방을 덜 할수록 난방비가 들지 않는 건 너무 당연한 겁니다. 하지만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한겨울에 외출을 한다고 보일러를 아예 꺼버리는 것은 오히려 난방 사용량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.
동파의 위험도 있고, 온도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져 버리면 다시 집을 따뜻하게 하는데 더 큰 에너지가 소비됩니다. 외출 시에는 외출모드로 바꾸는 것도 좋지만, 그보다 더 나은 것은 낮은 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게 난방비 절감에 더 유리합니다.
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리면 가스 사용을 아낄 수 있다? 답은 반반입니다. 물을 쓰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가 어느 방향으로 향해 있는 상관이 없습니다. 다만 물을 틀 때 온수로 향해 있는 수도꼭지를 그대로 틀면 그 즉시 물을 데우기 위해 보일러가 가동됩니다.
물이 채 데워지기도 전에 수도꼭지를 잠글 만큼 물을 잠깐 사용하는 것이라면 굳이 보일러를 틀어 가스를 쓸 필요가 없는 만큼, 평소 온수를 사용한 뒤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으면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.
난방 효과를 높이려면 보일러와 가습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며, 가습기를 틀면 공기 중 습도가 올라가 방이 빨리 따뜻해지고 온기도 오래갑니다.
관리비 할인 카드로 절약 혜택
전기. 가스 등 에너지를 아끼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습니다. 서울 시민이라면 '에코 마일리지 제도'를 활용할 만합니다. 이번 겨울에는 특별 포인트도 제공합니다.
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직전 2년 동기간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20%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결과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 원의 마일리지를 지급합니다.
아파트관리비를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도 있습니다. 롯데카드의 로카 365 카드는 아파트관리비와 공과금, 이동통신, 대중교통 등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 6500원을 할인해 줍니다.
전월 실적이 50만 원 이상이면 관리비와 공과금 등 이용금액의 10%를 각 5000원까지 깎아주는 카드입니다.
하나카드의 '에너지 더블 카드', 신한카드의 '미스터 라이프' 등도 관리비 절약 혜택에 주력한 카드입니다.
지금까지 난방비 절약에 대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. 집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도 지갑을 가벼운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들이 많죠? 이러한 습관들을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동시에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.
지금까지의 내용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, 편안하고 지속 가능한 난방 생활을 누리시기를 기대합니다. 함께 난방비를 아끼며,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.